따로또같이 김한길 최명길. /사진=tvN 방송캡처
따로또같이 김한길 최명길. /사진=tvN 방송캡처

병마를 이겨낸 사랑. 김한길과 최명길이 ‘따로 여행’으로 24년차 부부의 금실을 뽐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에는 김한길과 배우 최명길 부부가 전남 여수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성연이 육아 고민을 털어놓은 가운데 ‘육아 선배’ 최명길이 경험담을 전했다. 최명길은 “두 아들을 키우면서 그렇게 내게 레슬링을 하자고 조르더라. 힘들었다. 항상 먼저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최명길은 “지금 생각하면 ‘더 해줄 걸’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은 하고 싶어도 못한다”라며 후회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한길은 다른 남편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 "복 받은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집사람이 (알레르기 때문에) 개를 못 키우게 한다. 근데 난 개를 되게 좋아한다"며 "내 사무실 앞에 공터가 있어서 집에서 못 키우게 하니까 거기서 밖에서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겨울에 새끼를 배서 새끼를 낳았는데 얼마나 예쁘냐. (지인이) '애들을 둘이나 키워놓고 그렇게 예쁘세요?'라고 했다"며 "뒤통수를 망치로 맞은 것 같았다. 개가 그렇게 예쁜데 우리 아들 둘이 언제 걸음마 시작했는지 언제 '아빠'라고 불렀는지 아무 기억이 없다"고 고백했다.


또 "그 때 바쁘다는 핑계로 로또 같은데 당첨 됐는데 그걸 현금으로 안 바꾼 거다. 그 얘기 들으니까"라며 "진짜 개가 그렇게 예쁜데 내 새끼는 얼마나 예뻤겠나. 근데 그걸 나는 모르는 거다"고 말했다.

김한길의 진심 어린 후회에 이봉원, 김가온, 최원영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