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원식 회장은 5일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사죄드린다"며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적었다.
홍 회장은 그러면서도 황하나씨와 남양유업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홍 회장은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돼 있지 않다"며 "그런데도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막내딸 홍영혜씨 첫째딸로, 홍 회장의 외조카다. 황씨는 2015년 5~9월 필로폰을 세 차례 걸쳐 투약하고 매수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지난달 26일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