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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송혜교./사진=블러썸&UAA엔터테인먼트 |
이후 송혜교가 '남자친구' 이후 작품 활동을 쉬고 아이를 가질 것이라는 구체적인 말이 돌았지만 커플링을 끼고 있지 않은 모습이 포착돼 불화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씁쓸한 소리도 들렸다. 연애가 아니라고 했듯이 불화도 아니라고 했지만 결혼한지 1년8개월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이혼을 결정했다.
양측은 지난 27일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타이밍도 남달랐다. 송중기는 현재 방영 중인 tvN '아스달 연대기' 촬영을 모두 마쳤지만 드라마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혼을 발표했다. 이례적인 행보다. 일반적으로는 출연 중인 작품에 부정이슈를 더하지 않기 위해 종영 후 발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송중기는 오히려 먼저 이혼 사실을 알려 시선을 모았다.
이혼 소식을 먼저 알린 건 송중기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를 통해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접수 후 그는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 송혜교와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송혜교 측도 한 시간 뒤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 또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혼이라는 자체의 '상처'라기 보다는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유책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길 희망한다"라는 송중기의 입장에 곧바로 근거없는 지라시가 양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