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 월드 햅틱스 컨퍼런스' 개회 안내. /사진제공=수원시

세계 최대 촉각상호작용(햅틱스) 국제학술대회인 'IEEE 월드 햅틱스 컨퍼런스'(WHC)'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첨단과학 연구도시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WHC는 한국햅틱스학회와 IEEE 로봇자동화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2년마다 전 세계 촉각 기술 연구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술의 장이다.


촉각 상호작용은 가상현실(VR), 로봇,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HCI) 등 미래 응용 기술의 핵심 요소다. 또 촉각에 관한 인지과학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연구 논문 발표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 시연, 경연, 기조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미래 도시와 AI', 오우드 빌라드 IEEE 로봇자동화학회 회장은 '인간 감각 수준의 로봇'을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세계 가상현실 분야 개척자로 불리는 마크 빌링허스트 교수 역시 '햅틱스와 공감 컴퓨팅'을 주제로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구글, 소니 등 세계적 기업이 참여하고 현대자동차그룹과 비햅틱스가 후원하는 '자동차를 위한 햅틱스 기술'과 '혼합현실 속 촉각상호작용' 경연이 대회 기간 열린다. 학술대회는 현장방문 등록이 가능하며, 등록자는 학술 연구 발표뿐만 아니라 전시를 포함 100여 건의 최신 햅틱스 기술 시연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수원컨벤션센터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유치했다. 주최 측은 최신 국제회의시설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수원을 개최지로 결졍했다. 또한, 첨단산업 기업이 다수 소재하는 수도권, 경기 남부 참가자 접근성 좋은 점도 높이 평가했다.

공동대회장인 경기욱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촉각 지능은 미래 로봇 등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최승문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교수는 "메타버스, 스마트기기,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 인터페이스에서 촉각상호작용은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