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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실바 에버튼 감독이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팀의 2-5 패배가 확정되자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
마르코 실바 에버튼 감독이 선수단과 이미 작별을 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강하게 불거진 자신의 경질설과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실바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2-5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는 실바 감독에게 뼈아팠다. 경기 전 리그 17위까지 떨어졌던 에버튼은 지역 라이벌 리버풀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에버튼의 순위는 4승2무9패 승점 14점으로 18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강등권이다. 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에버튼이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이후에 강등권 순위를 기록한 적은 1999년 4월이 마지막이었다.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에버튼이다.
에버튼에는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비롯해 안드레 고메스, 길피 시구르드손, 예리 미나 등 빅클럽 출신 선수들이 즐비하다. 따라서 알찬 선수단을 이끌면서도 성적 부진을 겪고 있는 실바 감독을 향해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실바 감독에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마르코 실바 감독이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에버튼 선수들에게 작별을 고했다(Said goodbye)"고 이날 보도했다. 매체는 실바 감독이 이번주 내로, 이르면 이날 중 경질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