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전체 카드(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6.8% 늘어난 7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 내 상가에 긴급재난지원금 카드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5월 전체 카드(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6.8% 늘어난 7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 내 상가에 긴급재난지원금 카드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카드 소비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에 힘입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카드(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7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8% 늘었다. 전체 카드의 월 승인금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석달 만이다. 이 중 신용카드(59조원)가 3.8%, 체크카드(17조원)가 4.4% 증가했다.

승인 건수로 살펴보면 지난달 신용카드가 11억6000만건, 체크카드가 7억2000만건으로 전체 카드는 19억6000만건이 승인돼 전년 동월 대비 3.1% 늘었다.


특히 개인카드의 승인금액 증가율이 7.7%에 달해 법인카드의 증가율 1.7%를 앞섰다.

앞서 지난 3월과 4월 월간 카드 승인금액이 2개월 연속으로 쪼그라 것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3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카드 승인금액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드 등으로 지급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상 월간 카드 승인금액의 증가율이 4~5%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일부 업종의 부진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승인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2.9%, 2.5%, 33.0%, 5.0% 쪼그라들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업과 청소·경비·방제업 등이 있다.

반면 도·소매업 승인금액은 전년 동월보다 17.5% 늘어난 39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