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돌싱 연상녀를 짝사랑하는 사연남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사진=물어보살 제공
방송인 서장훈이 돌싱 연상녀를 짝사랑하는 사연남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사진=물어보살 제공

방송인 서장훈이 돌싱 연상녀를 짝사랑하는 사연남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짝사랑을 접어야 할지 계속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는 33세 물류센터 직원 김현욱씨가 출연했다.
김현욱씨는 이수근과 서장훈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계속 좋아해야 할지 마음을 정리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연애 상담에 눈을 빛냈고, 서장훈도 의욕을 보였다.

김현욱씨는 짝사랑하는 그녀와 처음 만났을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해 나이트클럽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던 김현욱씨에게 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 온 것. 김현욱은 "커리어우먼같이 멋있는 분이 들어오셨다. 저보다 6세 많은 분이셨다. 그분은 저를 30대 후반으로 봤다"고 말했다.


김현욱씨의 그녀는 이혼했고, 아이도 있는 상태였다. 김현욱씨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녀가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은 줄 알았다"며 그 후로 그녀와 만나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는 등 친구로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욱씨는 "그분 생각이 계속 났다. 그 사람이 제 마음속에 들어왔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그렇게 좋으면 한 번 만나봐라"고 조언했지만 김현욱씨는 "그분과 저는 경제적 사정도 다르고, 나는 내세울 것도 없다"며 그녀의 연락을 피하기 시작한 상황을 설명했다. 김현욱씨는 "그분 연락은 몇 번 안 받고 피했는데 얼마 전에 또 연락이 왔다. 그날따라 자꾸 연락을 받고 싶었다. 그래도 참았는데 다음 날 결국 못 참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연락이 된 그녀는 김현욱씨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왔다. 시속 200㎞로 달려오는 차에 사고를 당했다는 것. 김현욱씨는 그녀에 대한 걱정에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녀는 생각보다 멀쩡한 모습이었고 사실은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던 것이다. 김현욱씨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며 얼굴을 붉혔다.


김현욱씨는 그녀와 있었던 또 다른 일도 털어놓았다. 그녀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그녀 가족을 만나게 됐는데 그녀는 자신을 회사 동생이라고 소개했다는 것. 김현욱씨는 "그때 제가 실망 아닌 실망, 서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김현욱씨가 더 좋아하시네"라고 분석했다.

김현욱씨 사연을 모두 들은 서장훈은 "임자 제대로 만났다"며 호언장담했고, 이수근은 "어머님께 말했냐"고 현실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이어 서장훈은 "김칫국을 먼저 마실 이유가 없다. 시작도 아직 안 한 상황인데 연애부터 해봐야 한다. 결혼은 나중의 문제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그녀가 김현욱씨를 받아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 자신감 있게 말해보고 안 된다고 그러면 물러서라"며 그녀에게 용기 내 고백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