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3.2% 감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3.2% 감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경제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한국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3.2%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또 올해 1분기(-1.3%)보다 역성장 폭은 더 확대됐다.

한은은 경제활동별로 제조업(0.1%포인트)과 서비스업(0.2%포인트),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2.5%포인트)와 민간소비(0.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전 분기 대비 16.1% 급감하며 1970년대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6.7% 줄며 2009년 1분기(-6.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줄며 1.5%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며 0.5% 감소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등이 늘면서 1.5%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1% 늘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계절조정기준)은 전 분기보다 2.2% 줄었다.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다.


한편 같은 기간 총저축률은 34.5%로 1.6%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1.5%포인트 오른 32.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