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포르노 스타 론 제러미가 지난 6월26일 로스앤젤레스 형사재판소에서 자신의 성폭행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미국의 포르노 스타 론 제러미가 지난 6월26일 로스앤젤레스 형사재판소에서 자신의 성폭행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미국의 포르노 스타 론 제러미(67)가 10대 소녀를 포함해 1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지난 6월에도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은 제레미가 이날 1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건의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밝혔다. 6월에도 혐의를 부인했던 제러미는 새로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제레미는 1970년대 후반부터 2200편이 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해 최다 포르노 영화 출연 기네스 기록을 가진 포르노 스타다. 그는 평범한 외모에 땅딸막한 체구로 등과 가슴에 털이 많아 고슴도치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2001년에는 제레미의 삶을 다룬 '포르노의 전설적 스타 론 제러미'(Porn Star: The Legend of Ron Jeremy)라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해다.


그는 지난 6월 기소된 후 660만 달러(약 78억5000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지만 이를 내지 못해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