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포든 인스타그램 캡처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포든 인스타그램 캡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아이슬란드 여성이 '자신은 선수들의 상황을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특히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관련해서는 '그의 가족사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국적의 여성 라라 클라우센은 최근 영상을 통해 자신과 얽힌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영상에서 클라우센은 포든이 자신에게 여자친구나 자녀가 있다는 걸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0년생인 포든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여자친구와의 사이에 아들을 두고 있다.


클라우센은 "이 상황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 일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이 정도까지 주의를 끌 것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일에 엮인)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지인들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SNS에 올렸던 (선수들과 찍은 사진 등)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손을 벗어났다. 그 게시물이 이런 일로 번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아이슬란드 국적의 여성 라라 클라우센은 지난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필 포든,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와 하룻밤을 보내 논란을 빚었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아이슬란드 국적의 여성 라라 클라우센은 지난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필 포든,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와 하룻밤을 보내 논란을 빚었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포든과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6일 아이슬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1-0 승)가 끝난 뒤 대표팀 숙소인 레이카야비크의 한 호텔로 현지 여성들을 불러들여 하룻밤을 보냈다. 클라우센은 당시 자신의 사촌인 나디아 군나르스도티르와 함께 그린우드의 연락을 받고 호텔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군나르스도티르와 클라우센은 호텔로 향하는 과정과 선수들을 만난 모습 등을 SNS에 게재했다.
파장은 컸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겼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들을 대표팀 캠프에서 제외하고 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 포든과 그린우드는 대표팀에서 쫓겨난 뒤 각자의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