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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급한 '출산장려금 1억원'에 미국, 일본 등 각국 언론들이 주목했다.
미국 CNN방송은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제도에 대해 이중근 회장이 자녀 양육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경제 지원'을 실천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한국의 정부와 다른 기업들이 출산 장려를 위해 경제 지원을 하고 있지만 부영그룹만큼 규모가 큰 지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BBC코리아는 "한국의 저출생 문제가 심화되면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까지 출산 장려를 위해 나섰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원한 부영그룹을 소개했다. 출산장려금 1억원을 수령한 부영그룹 자금팀 민지연 대리는 "아이가 자라면서 하고 싶은 거나 갖고 싶은 게 많을 텐데 이를 해주는 데 쓸 계획"이라고 BBC를 통해 전했다.
한국처럼 심각한 저출생 위기에 직면한 일본의 언론도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을 조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출산장려금 1억원으로 한국의 부영그룹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팬타임즈는 "결혼 육아보다 직장의 커리어를 중요시하면서 한국의 출생률이 10년 동안 세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부영그룹과 같은 기업들의 출산지원금을 통한 변화는 출생률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영그룹은 올해 2월 시무식에서 '출산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을 총 28억원 지급했다. 앞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70억원을 지급해 총 98억원에 달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정부도 장려금 비과세로 화답했다. 다른 기업들도 출산 지원 제도를 잇따라 발표하며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이 회장은 저출생 해결 공로를 인정받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