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재인이 22일 과거사를 털어논 데 이어 그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사진=장재인 인스타그램
가수 장재인이 22일 과거사를 털어논 데 이어 그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사진=장재인 인스타그램
가수 장재인이 22일 과거사를 털어논 데 이어 그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장재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앨범 녹음 끝냈다고 전하며 "17세 때 발작을 시작으로 18세 때 입에 담고 싶지 않은 사건을 겪으며 극심한 불안증과 발작, 호흡곤란, 불면증, 거식, 폭식으로 고통받았다"고 털어놨다.

장재인은 이어 새 게시물을 올리며 18세 당시 겪었던 사건이 성 피해임을 밝혔다. 그는 "1년 후 19세에 범인을 제대로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범인은 또래 남자였고 그 역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을 받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장재인은 "듣기 힘들었다. 그 아이 역시 피해자라면 도대체 나는 뭐지? 내가 겪은 건 뭐지? 라는 생각이 가장 가슴 무너지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금 분별력이 생겼습니다만 돌아보고 넓게 보면 '그 때 그 일이 생긴 건 네 잘못이 아니냐'라고 말해주는 이가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인은 "생각보다 많은 성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랬던 것 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며 "나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가수를 보며 힘을 얻고 견뎠다.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에게 내가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재인의 용기와 솔직함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장재인은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에서 톱3에 오른 것을 계기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EP '스페이스'(INNER SPACE)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