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출신의 해설자 마이클 오언이 공격수 디오구 조타를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 사례로 꼽았다. /사진=로이터
리버풀 출신의 해설자 마이클 오언이 공격수 디오구 조타를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 사례로 꼽았다. /사진=로이터
현역 시절 리버풀의 '원더보이'로 불렸던 마이클 오언이 올해 최고의 영입 사례로 친정팀의 디오구 조타를 꼽았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오언이 최근 스포츠 중계방송사인 'BT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언급한 '현시점까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영입사례'는 조타다.

오언은 "그가 지금 이런 양질의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방송에서 오언은 "그의 속도는 볼 때마다 날 놀라게 한다. 침착하기도 하다"며 "그는 지금까지 왼발, 오른발, 머리 등 모든 방법으로 골을 넣었다. 연계 플레이에 있어서도 최고 수준이다. 아탈란타전에서 그의 플레이는 충격 그 자체였다"고 극찬했다.

함께 BT스포츠 해설자로 활동 중인 피터 크라우치 역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의 득점 기록을 보면 지금 조타가 보여주는 활약을 머릿 속에 그리기는 어렵다"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분명 그에게서 무언가를 봤다"고 감탄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조타는 울버햄튼을 거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조타를 영입하기 위해 4470만유로(약 590억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후보 선수에게 너무 많은 이적료가 들어갔다는 비판과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조타는 이적 이후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이 같은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8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5골을 넣는 등 공식전 15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당초 '마누라' 라인의 백업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클롭 감독마저 조타의 공존을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