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올시즌 리그 40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은 레반도프스키가 지난달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활약하는 장면. /사진=로이터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올시즌 리그 40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은 레반도프스키가 지난달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활약하는 장면. /사진=로이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그는 오는 24일 오후(한국시각)에 열리는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오는 31라운드 예상 선발명단에 그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6번의 공식경기에 레반도프스키를 활용하지 못했다. 이중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도 포함돼 있다. 그가 빠진 동안 4번의 리그 경기에서는 3승 1무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원정골에 가중치는 두는 규정에 따라 아쉽게 탈락했다.


그가 빠진 동안 에릭-막심 추포-모팅이 자리를 대체했다. 이 기간 6경기에 모두 나선 그는 4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4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팀의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막진 못했다.

올시즌 리그 우승 구도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거의 굳어졌다. 득점왕은 이변이 없는 한 레반도프스키의 몫이 될 전망이다. 그는 현재 35골로 1위에 올라 있다. 2위 안드레 실바(24골)와는 무려 11골 차이다.

관심사는 레반도프스키가 40골 기록을 세울 수 있느냐로 쏠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한 시즌 40골 이상을 기록한 예는 단 한 번이다. '득점 기계'로 통하는 게르트 뮐러가 1971-72 시즌 세운 40골이다. 분데스리가는 18팀으로 운영돼 다른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수가 적다. 때문에 40골의 가치가 다른 리그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만약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없이 최근 경기들을 소화했다면 이미 40골 기록을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올시즌 아직 4경기가 남아있어 여전히 40골 기록은 불가능하지 않다.

잔여 경기 일정도 나쁘지 않다. 이번 주말 마인츠와 원정경기를 치른 이후 묀헨글라드바흐, SC프라이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등과 차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최근 침체에 빠져 있거나 중하위권 팀들이다. 특히 이들 4팀을 상대로 레반도프스키는 53경기를 치러 56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높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레반도프스키는 25경기에서 35골을 기록중이다. 경기당 평균 1.4골이다. 잔여 4경기에 모두 출장할 수 있다면 산술적으로 5~6골을 추가할 수 있어 40골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마인츠 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일정에 관계없이 올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따라서 선수단의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이 경기를 통해 우승을 확정하게 되면 남은 3경기에서 동료 선수들이 레반도프스키의 40골을 적극적으로 밀어줄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