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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대도서관이 갑질논란에 입을 열었다./사진=장동규 기자 |
대도서관은 "2년 전 단체 퇴사는 새로 데려온 본부장이 직원들을 괴롭혔고, 그 분이 입사한 후 5~6개월 이후에야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며 "새로온 본부장에게 '연봉 다 줄테니 그만 나오라'고 했지만 직원들이 그만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문제가 있었다면 노동청에 신고하라"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만둔 직원들을 "무책임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사과같지 않은 사과로 더욱 비판을 받자 대도서관은 다시 방송을 켜고 "7명의 직원이 그만둔 건 사실이다"라고 시인하며 "이전에 직원들과 했던 카톡을 보고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내가 잘못을 했구나 생각했고, 부끄러웠고,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해야겠다 싶어서 7명 중 연결이 된 4명에게 사과했다. (연락이 안된 사람들에게도) 연락이 되면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도서관이 운영하는 '엉클대도'는 최근 기업 리뷰 커뮤니티인 잡플래닛에서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연달아 나오며 논란이 됐다.폭로한 사람들은 엉클대도의 장점으로 명절, 생일 상여금, 자유로운 연차 사용 등을 꼽았고 단점으로는 대표의 갑질을 말했다.
리뷰에는 "겉과 속이 다른 회사, 인재를 하나의 부품으로 취급한다", "대표의 개인감정에 따라 업무가 좌지우지 된다", "본인의 하락세는 회사에서 편집하고 있는 직원들 탓이라는 마인드가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의견 등이 올라왔다.
실제 엉클대도에서 지난 2019년과 올해 직원들의 단체 퇴사가 있었다는 점과 대도서관이 방송에서 직원들에 대한 불만을 언급했던 점 등이 해당 리뷰의 근거로 거론되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