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씨를 불법도박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사진은 윤씨가 지난 2019년 8월 4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선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씨를 불법도박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사진은 윤씨가 지난 2019년 8월 4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선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씨를 불법도박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2일 대구지역 모 경찰서는 윤씨를 불법도박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윤씨 관련 불법도박 의혹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했고 이날 중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윤씨는 사기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다른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일부터 불법도박, 사기 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것이 맞다"며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삼성에 입단한 윤씨는 이적없이 계속 한 팀에서만 뛰었다. 삼성의 전성기를 함께 한 에이스였다. 통산 135승을 달성했고 지난 2009시즌에는 14승으로 다승왕에도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15년 그는 삼성 선수들과 해외 원정 도박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검찰은 윤씨의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는 무혐의로 판단했다. 하지만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선 참고인 중지 처분을 내렸다. 참고인 중지 처분은 참고인의 소재가 확실하지 않아 수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사건을 중지시키는 결정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윤씨에 대한 도박 의혹이 보도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삼성은 윤씨를 방출했고 그는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윤씨는 도박과 무관한 채무 문제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