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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자가 6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6월 말 공개돼 143만4784명의 동의를 얻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 청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4일 국회전자청원 누리집에 따르면 '이준석 의원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60만3477명의 동의를 기록하고 있다. 동의 마감은 오는 5일이다.
이 청원은 지난 5월27일 제21대 대선후보 3차 TV토론 중 이 의원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이 의원은 여성 신체에 관한 성폭력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4일 공개 5시간 채 되지 않아 5만명을 돌파하며 심사 요건(30일 이내 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그러나 아직 국회 소관위원회 회부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 의원에 관한 제명 청원 동의 수는 계속 늘고 있으나, 실질적인 제명 가능성은 높지 않다. 헌법 제64조 3항에 따라 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5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 대책본부 해단식 후 "(표현을)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이 있는지는 제가 예측하지 못했다"며 "제3차 토론 당시로 돌아간다면 같은 방식으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