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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최형식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왼쪽)와 용교순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이 '사랑의 생필품'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효성 |
2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한가위를 맞아 서울남부보훈지청에 호국보훈 가족을 위한 참치와 햄 200세트를 후원했다. 이번 생필품은 서울남부보훈지청에 등록된 국가 유공자와 재가복지대상자에게 전달된다.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은 400여개의 협력사에 약 3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 지급은 15일 앞서 진행되는 것이다. 태광산업은 회사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올해 연말까지 월 200만원 한도 내에서 임대료의 30%를 감면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저소득가정 900세대에 추석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송편, 즉석밥 등 식료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 등 생필품을 담았다.
동국제강은 본사 인근 지역의 노숙인, 홀몸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급식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재단법인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산하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긴급구호금 2억원을 전달했다. 동국제강은 송원문화재단과 인천, 당진, 부산 등 사업장 인근 주민들 150여명에게 명절 생활지원금 총 375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해운업계도 협력사와의 상생에 나서고 있다. KSS해운은 중소 협력사와 선용품 공급업체에 거래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해운업계는 임시선박을 통해서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HMM은 선박 자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화주들을 위해 지난 7일까지 총 42회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이달에만 9척의 임시선박이 투입된다. SM상선은 지난 15일 국내 화주들의 배터리와 화학제품, 가구, 가전제품, 화장품 등을 17번째 임시선박에 싣고 캐나다 벤쿠버로 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