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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핵심 대책으로 원자력 발전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한전산업의 주가가 강세다.
18일 오전 9시28분 한전산업은 전거래일대비 650원(4.21%) 오른 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원전에 10억유로(약 1조38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원전을 확대하는 방침을 확립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원전 비율을 높여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대책을 담은 ‘넷 제로(net zero)’ 전략 보고서를 이르면 이번 주 초에 발표한다. ‘넷 제로’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뜻이다.
FT는 항공기 엔진 제작 업체인 롤스로이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 중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 사업에 투자를 늘리는 방안이 넷 제로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SMR은 원자로, 증기 발생기, 냉각 펌프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300메가와트 이하의 소규모 원전을 말한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SMR 개발을 향후 원전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했듯이 존슨 총리 역시 SMR 개발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롤스로이스는 SMR을 설치한 공원 형태의 환경 친화적 원전을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한전산업은 발전설비 운전·정비, 전기계기의 검침·송달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한전산업은 SMR을 통한 발전시설 증설로 인한 설비 운전과 정비 용역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