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길 떠나기 전 사저 찾은 노태우…연희동서 30분간 노제

영결식 11시 올림픽공원…경찰, 차례로 교통통제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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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0 | 10:05:03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영결식은 국가장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거행된다. 2021.10.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박승주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노제(路祭)가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치러졌다.
노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대병원 빈소를 출발해 9시18분께 고인이 생활했던 연희동 자택에 도착했다.

노제에는 부인 김옥순 여사 등 노 전 대통령의 가족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맏손자가 영정사진을 들었다. 노태우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 등을 지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했다.

가족 등 외에 자택 출입이 통제돼 몇몇 시민은 열린 대문으로 노제 장면을 지켜봤다.

노제는 약 30분간 진행됐고 운구 차량은 오전 9시49분쯤 연희동 자택을 떠났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소한 장례를 희망한 고인의 뜻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등을 고려해 영결식 참여 인원은 50인 이내로 제한됐다.

이날 경찰은 빈소부터 임시 안치소까지 순차적으로 교통을 통제한다.

오전 통제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연희동-올림픽공원 구간에서 이뤄지며 오후에는 올림픽공원-서울추모공원-자유로 구간이 부분 통제된다. 이로 인해 오전에는 율곡로, 연희로, 강변북로, 잠실역 주변 등이 혼잡하고 오후에는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혼잡이 예상된다.

고인은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임시로 안치된 뒤 파주 통일동산 근처에 장지가 마련되면 영면에 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