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올리버쌤은 지난 12일 유튜브에 강아지가 코를 땅에 박고 뱀을 찾아낸 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올리버쌤의 반려견 왕자가 뱀을 찾는 모습. /사진=유튜브 올리버쌤 캡처
유튜버 올리버쌤은 지난 12일 유튜브에 강아지가 코를 땅에 박고 뱀을 찾아낸 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올리버쌤의 반려견 왕자가 뱀을 찾는 모습. /사진=유튜브 올리버쌤 캡처
진돗개가 앞발을 들고 코를 땅에 박는 행동을 했다. 알고 보니 뱀이 있어 주인에게 위험 신호를 준 것이었다.
유튜버 올리버쌤은 지난 12일 유튜브에 일상 영상을 찍어 올렸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뒷마당에서 땔감을 만들었다. 올리버쌤과 가족들은 작업이 끝난 헛간 마루에 올라갔다. 하지만 진돗개 '왕자'만 긴장감을 느꼈는지 마루에 잘 올라가지 못했다.

이후 왕자는 코를 땅에 붙이고 열심히 돌아다녔다. 올리버쌤은 "며칠 전에 이 근처에서 (농장을 망치는) 두더지들의 동굴을 발견했다"며 "왕자는 코에 흙을 가득 묻히고 땅을 팠다"고 전했다.


며칠 후 왕자는 뒷마당 쪽에서 다시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그러다 왕자는 수풀을 뒤지다 앞다리를 들고 코로 한쪽을 가르키고 있었다. 올리버쌤은 "내가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자 낑낑거리더니 낙엽 안쪽을 자세히 보라면서 눈치를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올리버쌤은 과거 왕자가 사슴을 발견했을 때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긴장한 순간 뱀이 보였다"고 전했다. 왕자는 수색 끝에 올리버쌤에게 뱀의 위치를 알린 것이다. 올리버쌤은 이렇게 발견한 작은 뱀 한 마리를 직접 들어 올려 아버지에게 보여줬다. 

누리꾼들은 왕자가 뱀을 가리킨 행동이 훈련받은 사냥개들이 사냥물을 가리킬 때 하는 행동과 비슷하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이들은 "왕자가 포인터라니 진짜 타고난 천재견" "아무도 안 가르쳐줬는데 본능적으로 저렇게 행동하는 게 참 신기하다" "왕자 똑똑하다"고 했다.

올리버쌤은 과거 국내 한 중학교와 EBS에서 원어민 강사로 활동했고 현재는 구독자 200만을 확보한 유명 유튜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