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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둘째 형 이재영씨가 '이재명 형수 욕설'사건이 벌어진 원인을 얘기했다. 사진은 지난 6일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이재영씨는 7일 CBS 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형수 욕설'의 동기는 이 후보의 셋째형인 이재선씨가 어머니에게 욕설을 먼저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영씨는 2017년 고인이 된 이재선씨보다 두살 많고 이재명 후보보다는 여섯살 많다.
이재영씨는 "재선이가 너무 심한 욕을 했다"며 "넷째(이재명 후보)가 그 욕을 다시 '만약에 형수(재선씨 부인) 애들이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말하다가 욕이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재선씨 욕설과 관련해선 "저라도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었겠나. 그건 말이 안 된다"며 "그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다. 그 후에 누가 욕을 했나 안 했나를 떠나서 그런 건 하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재영씨는 정치권에서 집안 문제를 이용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물론 동생(이재명 후보)이 잘못한 건 맞다. 맞는데 본인들이 그 환경이 됐다면 그 녹음을 틀고 다닐 수 있냐고 한번 물어보고 싶다"며 "가족들이 그런 환경이 됐을 때 어떻게 처신할 건지 그건 물어보고 싶다"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