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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정유사 가운데 하나인 S-Oil(에스오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S-Oil은 전거래일 대비 2500원(2.44%)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전거래일 대비 4500원(4.39%) 오른 10만7000원까지 오름폭을 키웠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같은 날 S-Oil은 올해 1분기 매출 9조2870억원, 영업이익 1조33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3.8%, 영업이익은 111.7% 각각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분기 기준 S-Oil 창사 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S-Oil은 "국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 증가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고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설비 완공 이후 전사의 복합마진이 개선돼 수익성이 대폭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요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뚜렷했다"며 "S-Oil 등은 1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