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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방부 확대 간부 회의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이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돈바스 전선을 방문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2일(현지시간)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이 지난주 며칠 간 돈바스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여전히 이곳에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이 러시아로 복귀한 것 같다면서 "그가 부상했다는 보도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와도 일치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이 지난달 30일 동부 하르키우주의 이즈윰시의 '12번학교(School No. 12)'를 방문했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그의 이례적 방문에 대해 러시아군의 공세가 진전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러시아군은 돈바스 루한스크주의 이즈윰이나 포파스나 에서 약간의 진전 외에는 성과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상에서의 러시아군 노력은 열의가 없다. 그들을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단어는 '활기 없는(anemic)'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의 무기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군의 무기를 실은 비행기 수십여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고 향후 24시간 동안 11대가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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