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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고딩엄마' 윤민채가 싱글맘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지난 15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는 10년차 싱글맘 윤민채가 등장해 자신의 사연과 일상을 소개했다.
윤민채는 근무 중 한 미혼모가 싱글맘임을 밝힌 후 직장 상사가 접근해 괴롭다는 상담 내용을 받았다. 그는 "아이를 혼자 키우는 사람들은 '쉬울 것이다'라고 생각해 접근하는 남자들이 있다"며 싱글맘에 대한 편견을 꼬집었다.
아울러 "제가 임신을 했던 10대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같이 일하던 택배 운전기사에게 싱글맘임을 밝히자 그가 '너 같은 애들은 룸살롬에 가면 많이 있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윤민채는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자퇴한 뒤 독립 생활을 시작했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는 손님으로 만남 남성과 연애를 하게 됐다. 이후 임신을 했지만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됐다.
혼자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윤민채는 출산 당일 삼겹살을 구워 먹은 뒤 혼자 버스를 타고 병원에 가서 3시간만에 아들을 낳았다. 그는 "출산 후 셀프로 산후조리를 했고 미혼모센터에 입주했다. 그곳에서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병원 코디네이터 등의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윤민채의 아들 성현은 혼자 씻고 밥을 차려먹은 뒤 침대에서 자고 있는 엄마에게 인사하고 등교하는 모습이었다. 이르 본 MC 박미선은 "세상에 저런 아들이 있어"라며 연신감탄했다. 윤민채는 아들의 등교 후 곧바로 재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아들이 하교 후 집에 왔을 때 제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컨설팅 회사에서 고객을 관리하는 '학습 관리 멘토'와 프리랜서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 이어 한부모 가정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