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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팀의 살림살이가 크게 달라진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이야기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웹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서섹스 익스프레스의 리포트를 인용해 "토트넘이 4위로 시즌을 마치면 1억4830만파운드(약 2335억원)를 상금으로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5위에게는 1억4130만파운드(약 2225억원)가 주어진다.
토트넘은 21승5무11패(승점 68점)로 5위 아스널(승점 66점)에 승점 2점을 앞서며 4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노리치와 맞붙는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낸다. 비기더라도 골득실에서 토트넘이 +24, 아스널이 +9인 만큼 토트넘은 사실상 4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4위와 5위의 상금차는 사실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4위에게는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만큼 다음 시즌 벌어들이게 될 수익은 엄청난 차이가 벌어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는 다음 시즌 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반면 5위는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올시즌의 경우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최대 약 7000만파운드(약 110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반면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상금은 약 1500만 파운드(약 236억원)다. 단순히 우승팀 상금만 비교해도 약 4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참가 자체만으로도 목돈이 보장되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팀의 살림살이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사투를 벌이며 4위를 차지하려는 이유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한 경기 승리 수당부터 토너먼트 승자 수당까지 두 대회의 상금 규모는 몇 배 차이가 난다. 단순히 순위 한 계단 차이지만 토트넘의 최종전은 어쩌면 향후 몇 시즌 팀의 살림살이를 결정지을 중요한 한판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