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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 멤버였던 김가람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팀에서 퇴출되자 소속사 하이브·쏘스뮤직이 학교폭력으로 노이즈마케팅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가람은 데뷔 전부터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여 데뷔와 동시에 공식활동에서 제외됐다. 이후 르세라핌 소속사 하이브·쏘스뮤직 측은 지난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가람의 학폭 가해 사실에 "오히려 김가람이 피해자"라며 "김가림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던 소속사 측이 돌연 김가람을 퇴출시키자 '전형적인 노이즈마케팅'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소속사 측은 김가람의 탈퇴 요구가 빗발치던 당시 김가람을 제외한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갔다. 인지도가 낮은 데뷔 초 학교폭력으로 화제를 모은 뒤 5인 체제로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전속 계약 해지 및 탈퇴 수순을 밟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누리꾼은 "바로 탈퇴 안 시키고 단물 떨어지니까 김가람을 바로 버렸다" "악질 그 자체" "김가람보다 소속사가 더 무섭다"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더니"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특히 소속사 측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언급 한마디 없이 김가람 흔적 지우기에만 열중했다. 피해자에게 2차 가해까지 행한 소속사가 언급은 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학교폭력을 수단으로 쓰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인지도와 인기로 연예계 수명이 좌우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노이즈마케팅은 유해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비도덕적으로 이용해 인기를 얻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혹은 이로 인해 얻은 인기가 정녕 행복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