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부전학회가 JW중외제약의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를 철 결핍성 빈혈 심부전 환자에게 투여를 권고했다. /사진=JW중외제약
대한심부전학회가 JW중외제약의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를 철 결핍성 빈혈 심부전 환자에게 투여를 권고했다.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의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의 쓰임새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대한심부전학회(심부전학회)가 철 결핍성 빈혈 심부전 환자에게 페린젝트 투여를 권고해서다.

17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심부전학회는 지난 7월 말 심부전 의심 환자의 초기검사에 혈청 철(TSAT, 페리틴) 검사를 포함하고 검사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으로 진단되면 고용량 철분주사제인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제품명 페린젝트) 치료를 권고한다는 심부전 진료지침 전면개정판을 발표했다.


이번 진료지침의 핵심은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 환자에게 페릭 카르복시말토즈를 투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내용이다. 철 결핍 동반 급성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을 줄이는 데 페릭 카르복시말토즈가 도움이 된다고 명시했다.

현재 국내 유일한 페릭 카르복시말토즈 약제는 페린젝트뿐이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정맥주사로 15분만에 빠르게 보충하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심부전학회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50%는 철 결핍이 있으며 한국 심부전 환자의 36%는 빈혈을 동반한다고 보고된다. 심부전 환자는 영양실조나 항혈소판제 복용으로 절대적 철 결핍이 유발되거나 염증 때문에 체내 철의 항상성이 떨어지는 기능성 철 결핍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개정 진료지침에 따르면 철 결핍 동반 심부전 환자 459명에게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와 위약을 무작위 투여한 결과 투약군의 심부전 증상과 6분 보행 검사 결과가 개선됐다. 철 결핍 심부전 환자에게 페릭 카르복시말토즈를 장기간 투여한 다른 연구에서도 6분 보행능력 향상과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률 감소가 확인됐다. 철 결핍 동반 급성 심부전 입원 환자에게 페릭 카르복시말토즈를 투여한 결과 재입원이 위약군보다 26% 감소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학회의 개정 진료지침을 통해 페린젝트의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다"며 "페린젝트가 철결핍 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