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윤핵관과 어떤 접촉도 없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수사 개입에 대해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국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김 청장. /사진=뉴시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김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의 수사와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어떠한 접촉과 전화도 없었다"며 "서울경찰청 수사는 어떠한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여당 의원들이 경찰 고위직을 만나 수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어 공소시효가 다음 달 중 끝나는 이 전 대표 사건에 대해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을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은 향후 관련 의혹을 덮기 위해 증거인멸을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과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 청장은 "참고인 조사를 마친 만큼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검토를 통해 판단할 문제"라며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고 있다. 원칙과 법리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