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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투수 김서현(서울고)이 자신의 롤모델로 고 최동원 선수를 꼽았다.
김서현은 지난 15일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김서현은 고교 통산 26경기 76.1이닝 평균자책점 1.42 94K WHIP(이닝당 안타 허용률) 0.91을 기록했다.
김서현을 지명할 당시 정민철 한화 단장은 "간단하게 야구를 잘해서 뽑았다"며 "야구를 생각하는 면도 굉장히 깊어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화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고등학교 투수들은 공을 많이 던지지 않으려 한다"며 "김서현은 반대로 본인이 공을 많이 던지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가 지명한 문동주와 함께 선발투수진의 한 축을 담당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현은 현재 2022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한화 구단을 통해 "1순위로 뽑아준 구단에 감사하고 1순위로 불려 신기했다"며 "처음부터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성공하는 게 꿈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빠른 직구·변화구에 제구력도 갖췄다"며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직구와 변화구를 자신감 있게 구사할 수 있는 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서현은 자신의 롤모델로 고 최동원, 만나고 싶은 선수로 투수 김범석을 꼽았다. 이후 김서현은 "개인적으로는 위기에 마운드에 오르고 싶지만 팀에서 맡긴 보직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한화가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