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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물가감시센터는 가장 대표적인 빙수 제품인 팥빙수와 과일빙수 중 가장 많은 재료로 쓰이는 망고빙수를 중심으로빙수를 중심으로 가격 비교와 원재료 가격 추이 분석을 진행한 결과, 2021년에는 대부분 빙수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것에 반해 2022년 대부분의 빙수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대표 메뉴인 망고빙수와 팥빙수의 가격과 원재료 가격 추이를 5개년간 조사하여 분석했다.
주요 프랜차이즈점의 팥빙수와 망고빙수 가격을 2017년부터 조사한 결과, 팥빙수는 드롭탑과 이디야를 제외한 3개 프랜차이즈점에서 2번 가격을 인상하여 2022년 팥빙수의 평균 가격은 11,540원이었다. 2017년 대비 2022년 가격 인상률을 보면 드롭탑·설빙·아디제·호미빙 등이 22.0% 이상 팥빙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인상률은 21.5%였다.
망고빙수의 경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가격 인상을 한 번만 단행한 업체는 드롭탑과 이디야였고, 나머지 업체들은 2번씩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다. 조사 대상 5개 업체 중 4개 업체에서 올해 2022년에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2022년 가격 인상률은 평균 16.9%였고 2022년 평균 망고 빙수 가격은 13,940원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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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의 가격이 1년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였으나, 이와 관계없이 팥빙수 가격은 꾸준히 인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 2022년 팥빙수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2.0% 인상되었으나 팥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0,829원에서 8,332원으로 23.1%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망고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3,840원에서 3,712원으로 3.3% 하락, 2021년에 전년 대비 평균 4,884원에서 4,836원으로 망고 가격이 1.0% 하락하였으나 이들 시점에 망고 빙수 가격은 유지 혹은 인상되는 등 원재료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빙수 가격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빙수업체가 가격 인상 근거로 원재료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이나 수익성 감소 등을 주장하였으나, 우유, 팥 과일 등 주 원재료들의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대부분 빙수 가격은 꾸준히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2017년 이후 영업이익이 급속히 증가하였고 코로나19 시기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이는 원재료가 부담보다는 마케팅 전략 및 시장 분위기에 따른 요인 등이 가격 인상 요인으로 더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할만한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우유 가격 인상이 예측되며 경제적으로 밀크플레이션 밀크플레이션은 밀크+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우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공식품 등 연계된 제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일컬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빙수 역시 우유를 이용한 제품이 많아 우유 가격 상승 시 우유를 원재료로 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