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워치7이 과열을 일으키며 연기를 내뿜는 일이 발생했지만 애플이 이를 신고한 이용자에게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최근 애플워치7이 과열을 일으키며 연기를 내뿜는 일이 발생했지만 애플이 이를 신고한 이용자에게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애플이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7'에서 발화 현상이 발생했다. 애플워치의 발열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만큼 스마트워치의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애플워치7이 과열을 일으키며 연기를 내뿜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애플워치7을 사용 중인 제보자는 워치를 착용하고 있던 중 기기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짐을 느꼈다. 이후 워치 뒷면에 금이 가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화면에는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기기를 종료해야 한다는 경고 알림이 떴다.

또한 애플워치7 디스플레이에는 과열로 인해 기기를 종료해야 한다는 경고문이 나타났다.

제보자는 애플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지만 애플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을 때까지 제품을 만지지 말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하루가 지나 애플워치7은 점점 뜨거워졌고 화면도 손상됐다. 제보자가 애플 측에 보낼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애플워치를 들어 올리자 불꽃이 튀는 소리가 났고 이에 놀란 제보자가 기기를 창가로 던지는 동시에 폭발했다.

애플에 다시 연락을 해 상황을 전하자 애플 측은 이를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해당 사안을 어디에도 공유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이를 거절한 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애플워치의 발열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애플 이용자들의 커뮤니티 등에는 애플워치 3~6세대, 애플워치 SE 등을 착용했다가 발진·화상 등 피부질환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