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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이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플라즈맵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202개 기관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9.78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12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00억원 수준이다. 최종 공모가는 7000원이다. 당초 제시했던 공모 희망 밴드(9000~1만1000원) 하단보다 22% 할인된 가격이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됐지만 플라즈맵의 메디컬 디바이스 케어 솔루션 기술력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9월 말 기준 2191억원 누적 수주 계약을 확보했고 공모가가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책정돼 저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플라즈맵은 2015년 카이스트 물리학과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시작한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혁신적인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수술기기 저온 멸균 솔루션과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174건의 특허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한 45개의 인증을 획득했다.
저온 멸균 솔루션은 세계 유일한 불투과성 멸균 파우치(STERPACK)를 이용해 55도 이하의 저온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7분 만에 멸균을 완성한다. 회사는 기존 시장에서 집중하고 있던 대형병원 시장이 아닌 중소형 클리닉을 목표로 사업화에 성공하며 기존 솔루션 대비 10배 빠른 멸균을 10배 경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을 통해 포장된 상태에서 무균성을 유지하면서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임플란트 표면을 처리한다. 3배 이상의 불순물 제거 성능과 이에 따른 높은 성능의 임플란트를 30배 더 경제적인 비용으로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정형외과 임플란트와 피부조직 치료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플라즈맵 임유봉 대표는 "상장 후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해 지속해서 성장해 나가겠다"며 "2023년 흑자 전환 달성을 통해 그 결실을 투자자와 나누고 현재의 공모가가 투자자에게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