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월드컵 때 거리 응원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이태원 참사 장소 인근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 쪽지.  /사진=로이터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월드컵 때 거리 응원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이태원 참사 장소 인근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 쪽지. /사진=로이터

오는 21일(한국시각)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거리 응원을 볼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4일 "2018 러시아월드컵 때처럼 서울시와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준비했지만 협회와 후원사들과 논의해 이번 대회에선 거리 응원을 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축구협회로부터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접수했다. 이는 축구협회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결정한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참사 발생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같은 관내에서 거리 응원을 하는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이 시점에서 거리 응원 개최를 취소하고 유가족과 아픔을 겪는 많은 분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