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 남녀 중 절반만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을 꼽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현대 사회 남녀 중 절반만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을 꼽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민 2명 중 1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고 미혼일 경우 그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0.0%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남자(55.8%)가 여자(44.3%)보다 11.5%포인트 높았다. 미혼 남녀의 경우 그 차이는 14.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남녀 모두 '결혼자금이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그다음은 남자의 경우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 여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반응했다.

이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응답이 49.2%로 지난 2014년(39.9%)보다 대폭 늘어났다. 반대로 '해선 안 된다'는 반응은 8년 동안 27.1%로 16.3%포인트 감소했다.

'결혼하지 않아도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지난 2012년(45.9%)보다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34.7%로 13.7%포인트 늘어났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5%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줄었고 그 비중은 남자(69.6%)가 여자(61.1%)보다 8.5%포인트 높았다.


'결혼생활은 부부보다 가족 관계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3.4%로 2년 전보다 7.2%포인트 감소해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더 높게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