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채은성을 총액 90억원에 영입하며 외야 보강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채은성이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채은성을 총액 90억원에 영입하며 외야 보강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채은성이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채은성을 영입하며 보강에 성공했다.

한화는 22일 "채은성과 계약기간 6년, 최대 90억원(계약금 36억원·연봉 44억원·옵션 1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채은성이 코너 외야와 1루수가 가능하며 팀 내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손혁 단장은 "채은성은 꾸준한 성적과 함께 최근 7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한 모범적인 선수"라며 "장타력과 타점 생산력이 우수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인성도 훌륭해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에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채은성은 LG트윈스에서 지난해 2014년에 1군 데뷔 지난해까지 총 9시즌 동안 1006경기에 나서 3337타수 992안타 타율 0.297 96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통산 득점권 타율 0.322를 기록했다. 만루홈런 6개를 포함해 주자가 있을 때 55개의 홈런을 기록해 찬스에서 강했다.

이번 채은성 영입은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박찬혁 대표이사가 직접 그룹과 소통하며 FA 영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고 그룹은 신축구장 재원 지원과 올해 선수단 전력 보강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박찬혁 대표이사는 직접 전력보강 TF(태스크포스)를 꾸려 FA 협상을 주도할 수 있었다.


채은성은 "계약 논의 초반부터 많은 준비와 진정성으로 다가온 한화의 정성에 계약을 결정하게 됐다"며 "가치를 인정해준 한화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단과 직접 깊은 이야기를 통해 향후 비전을 듣으면서 훨씬 더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열성적인 한화 팬 여러분의 모습을 반대편에서 지켜봤다"며 "이제는 그 응원을 등에 업고 그라운드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LG 팬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채은성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LG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