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규모 7.8의 지진 피해를 입은 남부 카라만마라슈 지역을 방문한 뒤 생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규모 7.8의 지진 피해를 입은 남부 카라만마라슈 지역을 방문한 뒤 생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가는 1년 안에 규모 7.8 강진이 강타한 지역을 1년 안에 복구시키겠다고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말했다.

CNN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지진 피해를 입은 남부 지역을 방문한 뒤 "정부의 목표는 1년 안에 치명적인 지진의 진원지인 남부 카라만마라슈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 피해 지역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시민들을 거리 내몰리도록 할 수 없다. 우리는 재난관리국(AFAD)및 지방 자치 단체와 함께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고,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을 돕기 위해 가구당 약 1만 리라(약 67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모든 것은 정상화가 됐다. 이번 피해로 국민들이 집을 잃고 거리로 몰리는 상황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지진으로 이재민들이 거리로 내몰리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국은 필요한 이들에게 주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 오전 4시께 튀르키예 남부 국경 지역에서는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7.5의 지진을 포함한 여진이 수차례 잇따랐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밝혔다.

이번 참사는 대선과 총선을 불과 몇달 앞두고 발생했는데, 총리 재임 기간을 포함해 20년째 장기 집권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선거 승리로 집권 연정을 노리고 있다.

튀르키예 정계에선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수년 간 이 정도 규모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또 현재 정부 대응이 너무 느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밤 8시)까지 튀르키예에서 8574명, 시리아에서 2662명으로 합계 1만1236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규모 7.8의 지진 피해를 입은 남부 카라만마라슈 지역을 방문한 뒤 생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규모 7.8의 지진 피해를 입은 남부 카라만마라슈 지역을 방문한 뒤 생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