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X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이적 후 첫 빅리그 경기이자 부상 복귀전에서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쳤고 지난해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어깨 부상에도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9억원)에 계약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은 5월27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트리플A 21경기에서 타율 0.208(72타수 15안타), 6타점 6도루 11득점을 작성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2020~2021년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미네소타 우완 투수 크리스 패덱의 시속 93.6마일(약 150.8㎞) 바깥쪽 직구를 노려쳐 시속 100.5마일(약 161.7㎞)의 빠른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범타로 물러났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미네소타 우완 투수 브록 스튜어트의 시속 96.2마일(약 154.8㎞)의 몸쪽 낮은 직구를 노려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후 김하성은 3루 도루까지 시도했지만 포수 송구에 막혀 아웃됐다. 탬파베이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김하성은 3루 도루 시도 후 종아리에 경련이 생기면서 7회말 수비 때 테일러 월스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