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미스터 트롯'이후 성공했다고 느낀다며 가족과 지인에게 통크게 베푼 일화를 밝혔다. 사진은 이찬원. /사진=이찬원 인스타그램
가수 이찬원이 '미스터 트롯'이후 성공했다고 느낀다며 가족과 지인에게 통크게 베푼 일화를 밝혔다. 사진은 이찬원. /사진=이찬원 인스타그램

가수 이찬원이 '미스터트롯' 이후 주변인들에게 통 크게 베풀고 있는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찬원은 지난 설 명절 가족들 용돈을 챙긴 일화를 밝혔다. 이찬원은 "2~3촌은 용돈을 봉투로 챙겼다"며 "4촌 형제들과 5촌 조카까지 용돈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MC들은 "그 많은 사람들을 다 챙겼냐"며 놀라워했다. 이찬원은 "다 챙기고 나니까 용돈 봉투만 40~50개 되더라"라며 "제가 이름 하나하나 다 쓰고 사인에 편지까지 써서 보냈다"라고 가족들을 향한 정성을 밝혔다.

정형돈이 "(용돈을 못 받은) 6촌 가족들은 서운한 것 아니냐"며 농담하자 이찬원은 "6촌 형제의 자녀인 7촌 제종조카에게는 결혼한다고 해서 화환이랑 축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축가를 부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됐다"고 덧붙였다.

이찬원은 '미스터 트롯' 이후 성공했다고 느끼는 때를 밝혔다. 대구에서 자랐다는 이찬원은 "경북 경산에서 대학교를 다녔다"며 "집이 자취할 정도로 여유롭지 못해 대구에서 왕복 3~4시간을 통학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땅값 비싼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느낌"이라며 뿌듯하게 말했다.


회식비를 고민 없이 낼 수 있을 때도 성공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20대 초반에는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다"며 "제가 애주가라서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하는데 돈 쓰는 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크게 회식을 내도 제가 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어려울 때 도움을 줬던 친구에게도 크게 보답했다고 한다. 이찬원은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친구랑 같이 살았다"며 "2.7평 정도 되는 곳에서 군대 동기랑 살았다"고 말했다. 당시 이찬원은 친구가 사는 집에 찾아가 무작정 재워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트롯'으로 성공해서 다 갚겠다고 했다"며 "3등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6개월 정도 친구 집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이후 성공한 이찬원은 친구를 10배 커진 집으로 이사시켰다고 한다. 이찬원은 "친구한테 월세나 관리비 다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며 "전세 보증금이 부족하다고 해서 내가 그냥 시원하게 줬다"고 친구에게 보답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찬원은 "아주 많은 돈은 아니다"라면서도 "아버지가 '네가 힘들 때 도와주는 사람이 진짜'라고 말씀하셨다"며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