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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에서 제외됐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의 '통합 재건축'이 다시 추진된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성남 구도심 일대 고도제한이 완화돼 사업성이 향상됐다.
아름마을 풍림(5단지)·선경(6단지)·효성(7단지) 아파트(이하 '풍·선·효')는 지난 6일 '2기 통합 추진준비위원회'가 새로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이광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종각 성남시의회 의원(국민의힘·도시건설위원)이 참석했다.
풍선효 단지는 기존에 15층 이하로 제한된 층수가 최대 154m로 완화돼 40층 이상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비행안전구역이 2구역에서 6구역으로 변경되며 최대 44층으로 재건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늦어도 다음 달 세부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매마을은 주민 동의율 94.3%를 확보했음에도 선도지구에 지정되지 못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 경관·도시 인프라 기여와 정성 평가 요소가 강화돼 사업 경쟁력이 더 높아졌다"며 "최대 3000가구 규모 재건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 선도지구 사업은 공모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제안방식으로 바뀐다. 풍선효 추진위는 2023년부터 박종각 의원 주최로 통합 재건축 주민간담회를 개최하며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매동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성남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로 향후 정비사업 중 가장 주목받는 입지가 될 전망이다. 통합 재건축 시 가구당 분담금을 줄일 수 있고 지자체 평가에서 공공기여도가 높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