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출연료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 파장이 미칠까 봐"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유재석. /사진=장동규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출연료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 파장이 미칠까 봐"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유재석. /사진=장동규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자신의 출연료가 궁금하다는 네티즌의 질문에 "공개되면 업계에 파장이 일 수도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400회 특집에는 유재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서 한 청취자는 "코미디언 브랜드평판 부동의 1위 유재석 씨의 '유퀴즈', '런닝맨' 출연료가 궁금하다"는 질문을 보냈다.


이에 유재석은 "출연료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불편하거나 어려운 점은 없다. 하지만 업계에 미칠 파장이 있다"면서 "저는 이런 거 언제든 얘기할 수 있지만 대답할 수가 없다. 공개되는 순간 업계에 여러가지 파장이 있다"고 전했다.

김숙은 "연예인들끼리도 얼마 받는지 모른다"고 했고 유재석은 "굳이 알아보려고 하면 알아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안 알아본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내가 몇 번 알아봤는데 속이 상하더라. 다른 사람들은 많이 받는 걸 알게 돼 알아보지 말아야겠다 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나를 섭외해 준 프로그램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 느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김숙 역시 "나도 옛날에 어떤 출연자의 출연료를 알고 너무 기분이 나빴다. 내가 더 선배고 내가 더 많이 하고 있었는데 걔가 인기가 더 많긴 했는데 나보다 출연료가 더 많은 거다"라며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속상했는데 그런 건 어떻게 넘길 수 있나"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그런 건 참지 말고 제작진에게 얘기해야 한다. 내가 선배라도 그 사람이 더 인기가 있어서 (출연료를) 더 받는다? 그건 그 사람의 능력"이라면서 "체감적으로 비슷한 것 같은데 그 사람 출연료가 더 많으면 제작진에게 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상파, 케이블, 웹 예능 등을 섭렵한 유재석의 회당 출연료는 약 1500만원 수준으로 추정, 지난해 상반기 5개의 예능에 출연해 총 97회를 촬영했다는 점에서 그의 상반기 출연료는 14억55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유재석은 휴대전화, 비데, 식품 광고 등 9개의 광고에 출연했다. 유재석의 한 건당 광고 출연료는 6억~7억원으로 알려져 상반기 총 광고 모델료만 63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