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
두나무가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

국내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 매체는 22일 두나무가 2025년을 목표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그간 두나무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노렸으나 지금은 ADR 방식의 상장으로 방향을 돌렸다는 내용이었다.


두나무는 현재 상장 기업이 아니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기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계획 자체를 세운 적이 없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나스닥 상장 등 내용은 이전에 나온 얘기"라며 "앞으로는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느닷없이 상장 얘기가 나오는 게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ADR은 해외 기업의 미국 증시 우회 상장 방법이다. 통상 미국 증시에 직접 상장하는 것은 장기간 심사와 평가를 거쳐야 해 상장이 쉽지 않다. 이에 반해 ADR은 직접 상장보다 더 쉽게 미국 증시에서 거래하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예전부터 두나무가 국내 코스닥이 아닌 미국 나스닥에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특히 쿠팡이 나스닥 시장에 둥지를 틀면서 두나무가 차기 주자로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