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주차장에 매번 옆 칸 차주에게 불편을 주는 '주차 빌런'이  등장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매번 옆 칸 차주에게 불편을 주는 '주차 빌런'이 등장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아파트 주차장에 빈자리가 있음에도 공동 현관 앞에 세우거나 주차장 입구 한쪽을 막는 주차만 골라 하는 '주차 빌런'이 등장해 누리꾼의 분노를 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주차 빌런 참교육하고 싶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주차 관리를 관리사무소에서 열심히 하지만 도무지 대화가 안 되는 안하무인 상습 악질인 빌런이 있다"며 한 입주민 주차 행태를 고발했다.


A씨가 소개한 문제의 입주민 B씨는 입구에서 가까운 주차 자리에만 차를 세우고 그 자리를 다른 차가 차지하고 있으면 공동 현관 앞에 주차하는 방식으로 불편을 줬다.

관리사무소에서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이면 B씨는 "왜 내 차만 단속하냐" "주행에 방해 안 된다" "자리가 없었다"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B씨는 공동현관 앞뿐 아니라 지하주차장 오르막 부분에도 차를 세웠다. 이에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고 관리사무소까지 나섰다. 이 문제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B씨가 옮겨 세운 곳은 공동현관 앞이었다.


A씨는 "관리사무소에서 전화해도 차를 옮기지 않고 고성에 욕설로 응대해 한 입주민이 경찰에 신고하자 그제야 차를 뺏다"며 "이동한 게 공동현관 앞"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복되는 주차 위반 스티커 부착에 항의하려는 것인지 최근에는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출차되는 곳에 차를 세웠다"며 "이 때문에 다른 차량 3~4대가 후진하는 등 불편을 겪어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니 직원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주차 빌런 참교육할 좋은 방법 어디 없냐"고 하소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입주민 단합해서 앞뒤로 차 막아라" "주차관리 주체에서 업무방해로 고소하는 방법이 최고" "법이 바뀌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