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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 본사 건물. 은행 로고가 뚜렸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스위스 2대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음에도 17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은행위기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의 닥스가 1.33%, 영국의 FTSE가 1.01%, 프랑스의 까그가 1.42% 각각 하락했다. 법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1.21% 하락했다.
전일 스위스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으로 유럽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었다. 독일의 닥스가 1.57%, 영국의 FTSE가 0.89%, 프랑스 까그가 2.03% 각각 급등했다.
그러나 유동성 지원이 은행 부분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우려가 급부상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19% 폭등했던 CS가 8% 급락하며 은행주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스톡스600의 은행지수가 2.6% 급락했다. 이로 인해 전체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위스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에도 금융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 우려가 재부상함에 따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RBC 자산 관리의 투자 전략 책임자 프레데리크 캐리어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시장이 안도하는 동안 전일 유럽의 중앙은행(ECB)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시장의 심리는 여전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