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한 은행에서 '오징어게임' 출연 배우 허성태를 알아봤다. /사진=tvN 방송 캡처
시드니의 한 은행에서 '오징어게임' 출연 배우 허성태를 알아봤다. /사진=tvN 방송 캡처

호주 시드니의 은행에서 오징어게임 출연 배우 허성태를 알아봤다.

지난 23일 tvN 예능 프로그램 '부산 촌놈 in 시드니' 첫 방송에서는 네 명의 부산 사나이 허성태, 이시언, 안보현, 곽준빈(곽튜브)이 호주 시드니로 떠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시드니에 도착한 이들은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놀라워했다. 이시언은 "진짜 다른 나라 같다"고 말했고 이에 안보현은 "다른 나라 맞다"고 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시언은 우리나라 면적의 77배라는 말에 신기해했으며 차창 밖으로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나무를 보고 "나무 보이소. 이 동네 마음에 든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이들은 워킹 홀리데이 시작에 앞서 은행을 찾아 급여 계좌와 카드를 만들었다. 워킹 홀리데이는 18~30세 청년들이 1년 동안 해외에서 취업과 관광을 병행하며 현지 문화와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제도다. 곽준빈을 제외한 세 사람은 30세가 넘었기 때문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가 아닌 단기 취업 자격을 얻었다.

대학생 시절 파푸아뉴기니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허성태는 수월하게 개설을 완료했다. 반면 이시언은 은행 직원과의 영어 대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은행 직원은 이시언에게 "왜 카메라가 밖에서 찍고 있냐"고 물었고 이시언은 "한국 TV쇼 촬영 중이다"라고 답했다.


연예인이냐는 질문에는 "맞다. 배우다"라고 했다. 이에 직원이 어떤 영화에 출연했냐고 묻자 이시언은 "이시언"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직원이 "그 영화를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냐"고 흥미를 보이자 이시언은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허성태를 떠올렸다. 그는 허성태를 가리키며 "넷플릭스 맨이다. 스퀴드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직원은 "스퀴드 게임?"이라며 깜짝 놀란 후 그를 알아봐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