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33년 만에 우승을 이끈 빅터 오시멘이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SK로 완전 이적했다. 사진은 재계약을 마친 오시멘(오른쪽)의 모습. /사진=갈라타사라이 제공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이탈리아) 우승을 이끈 빅터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SK(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했다.

갈라타라사리는 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시멘 이적 협상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오시멘의 원소속구단인 나폴리 측에게 이적료 7500만유로(약 1195억원)을 지급한다. 또 선수의 향후 이적시 발생하는 이익의 10%를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오시멘 연봉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은 2025-26시즌부터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선수가 받는 순수 보장 연봉 1500만유로(약 240억원)와 로열티 100만유로(약 16억원) 그리고 이미지 권리 500만 유로(약 80억원)가 별도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오시멘은 2019-20시즌 LOSC릴(프랑스)에서 38경기 18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후 그는 나폴리로 이적했다. 그는 김민재 등 당시 팀원들과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우승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엔 공식전 3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나폴리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며 133경기 76골 12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오시멘은 이후 구단과 갈등을 벌였고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택한 오시멘은 2024-25시즌 공식전 41경기 37골 7도움을 올리며 튀르키예 무대를 폭격했다. 결국 오시멘은 갈등의 골이 깊었던 나폴리로 돌아가는 대신 이적을 추진했다. 복수의 팀이 이적을 제안했지만 오시멘은 막대한 연봉을 제안한 튀르키예 잔류를 택했다.


갈라타사라이에 완전 새 둥지를 튼 오시멘은 "다시 돌아오게 되어 몹시 기쁘다. 갈라타사라이 가족이 되어 기쁘다"며 " 다음 시즌에는 저와 팀 동료들의 실력을 바탕으로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소속감도 더 커질 거라고 믿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