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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자다가 오줌 싸는 남편 때문에 힘들다는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술 마시면 자다가 오줌 싸는 남편 미치겠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부부는 결혼 1년차로 작성자는 20대 후반, 남편은 30대 중반이다.
작성자는 "남편이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몸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온다"며 "문제는 자기 전에 어떻게든 널브러진 남편 옷을 벗기고 물수건으로 씻기고 화장실 변기에 앉혀서 소변까지 보게 한 뒤 자게 해도 꼭 새벽에 화장실을 못 가고 침대에 누운 채로 소변을 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남편이 워낙 하는 일이 힘들고 그때 아니면 술도 평소엔 잘 안 마시니까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소변 마려운 것도 모르고 그대로 잤나 보다 생각했다"며 "다음부터 안 그러겠다는 다짐을 받고 넘어갔는데 이게 무려 4번째 반복되니 신뢰감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매트리스 세탁에 대해선 "안쪽까지 소변이 배어 세탁도 어렵다"며 "신혼 첫 침대라 비싼 매트리스를 샀는데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4번째 실수할 때는 프로젝트 끝나고 술이 떡이 돼서 왔길래 남편이 또 침대에 소변을 보겠다 싶어서 거실에서 자라고 했다"며 "그러나 제가 잠든 사이 침대까지 올라와서는 또 간밤에 소변을 눴다"고 전했다. 이어 "아침에 폭발해서 얼마나 화냈는지 모른다"며 "어떻게 하면 좋냐"고 조언을 구했다.
한 누리꾼은 "진짜 고민스럽겠다"며 "취한 사람을 옷 벗기고 물수건으로 씻기는 부분에서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침대 매트리스 방수커버 두개 씌우고 술 취해서 오면 성인용 기저귀 채워야겠다"며 "또 실수하면 침대 침구류 세탁은 본인이 직접 하게 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나라면 바로 이혼한다" "4번이나 소변 본 매트리스에서 그대로 살고 있는 것도 놀랍다" "매트리스 새로 사고 남편 용돈에서 빼라" 등 부정적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