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및 방산기업 휴니드가 300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을 결정했다./사진제공=휴니드

항공 및 방산 기업 휴니드가 300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을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해외 항공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이는 2025년 자기주식 대상 교환사채 발행에 이은 추가 자금 조달이다. 회사는 단기적인 재무 보완이 아닌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차입의 배경은 수주 랠리다. 휴니드는 2025년 초 경영진을 교체하고 글로벌 시장 대응 체계를 재정비해왔다. 이에 회사는 2025년 해외 항공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3배 성장한 1억6000만 달러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2026년에도 1월6일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와의 신규 계약을 맺는 등 수주세가 이어졌다. 현재 누적 수주 규모는 1억7000만달러 수준이다.

휴니드는 수주 급증에 따른 이행을 위해 선제적인 운전 자본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국내 방산 사업은 계약금 수령 후 생산에 들어가지만 해외 항공사업은 제조사가 핵심 자재를 먼저 발주해 제품을 납품한 뒤 대금을 회수한다"며 "최근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의 증산 경쟁으로 자재 조달 기간이 길어져 적기에 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풍부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이번 차입이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차입은 실적 부진 방어용이 아니다"라며 "확보된 자금은 자재 선발 및 생산 라인 가동, 품질 안정화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했다.

휴니드는 1968년 설립된 방위산업 기업으로 1991년 코스피에 상장됐다. 전술통신장비 및 시스템으로 구성된 방산사업과 항공전자 장비 관련 해외사업을 영위하며 전술통신용 무전기, 지휘통제 체계 등을 만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휴니드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2.43%) 내린 8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