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이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와 '색기 있다' 등 성적인 농담을 나눠 파혼을 고려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예비 신랑이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와 '색기 있다' 등 성적인 농담을 나눠 파혼을 고려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결혼을 앞둔 한 예비 신부가 남편 될 사람이 이른바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과 나눈 성적인 대화를 목격해 파혼을 고려 중이라는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준비 중인데 이거 파혼감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글 작성자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그런데 얼마 전 예비 신랑 A씨가 친한 여사친과 성적인 대화를 나눈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용을 보니 대충 여사친이 사진 여러 개를 보냈다"며 "뭐가 더 낫냐고 프로필 사진을 골라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A씨는 "위에 사진이 낫다"며 "더 색기(이성에게 성적인 호감을 일으키는 매력) 있게 나왔고 X린다"고 추천했다. 이에 여사친은 "그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겠다"고 답했고 B씨는 "남자 꼬시려고 하냐"고 물었다. 여사친은 "너도 X린다며" 되물었고 B씨는 "프로필 사진 고고"라고 답했다.

작성자는 "개인적으로 너무 충격인데 친한 남사친 여사친 사이에 이 정도 대화는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거냐"며 "내가 유별난 건가"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나는 남사친이 없어서 모르겠다"며 "내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쎄하긴 한데 파혼까진 심하다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결혼하지 말라는 신호"라며 "여사친 문제로 결혼해서도 속 끓이기 싫으면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색기 있으면 여사친이랑 결혼해라" "예비 신부에 대한 최소한의 매너도 없다"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지난 28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준비 중인데 이거 파혼감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지난 28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준비 중인데 이거 파혼감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사진=블라인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