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등번호 3번을 달고 뛴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등번호 3번을 달고 뛴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다.

19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는 강력한 태클과 제공권, 빠른 스피드와 패스 능력이 두루 좋은 완성형 센터백이다"면서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은 우리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는 전 소속팀 나폴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등번호 3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가 등번호 3번을 받은 것을 비중 있게 다뤘다.

3번은 오마 리차즈가 사용하다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면서 주인이 없었는데 이번에 김민재가 받게 됐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의 등번호 3번은 팀의 상징과 같은 선수들이 달아왔다. 그만큼 김민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키커는 "3번은 파울 브라이트너, 빅상트 리자라쥐, 루시우 등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들이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트너, 리자라쥐, 루시우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불려왔다. 브라이튼는 지난 1972년 유럽축구선수권과 1974년 서독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10시즌을 뛰며 분데스리가 우승 5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2회, 유로피언컵(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리자라쥐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0 유럽축구선수권 우승 멤버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9시즌 동안 1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브라질 대표였던 루시우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정상을 이끌었다. 지난 2004년부터 5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면서 8차례 우승에 힘을 보탰다.